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중 'AI 주소 자동 붙여 넣기' 기능을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AI 기술 세션에서 '카카오T 퀵·배송'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1.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 무엇이 달라졌나?
카카오모빌리티가 2025년 2월 20일부터 카카오T 퀵·배송 서비스에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도입하면서, 이용자들이 겪던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 기능은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제미나이 플래시(Gemini Flash)’를 활용해 개발되었으며, 사용자가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서 주소, 수신인, 연락처 등 다양한 정보가 섞인 긴 문장의 텍스트를 복사한 뒤, 카카오T 퀵·배송 서비스 화면을 열면 AI가 필요한 정보만 자동으로 인식해 입력해줍니다.
이전에는 사용자가 텍스트에서 주소나 연락처 등 필요한 정보만 찾아서 직접 복사하거나 타이핑해야 했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컸습니다. 특히 긴 주소나 여러 정보가 섞여 있는 경우, 실수로 잘못 입력하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잦았죠. 하지만 AI가 텍스트 내에서 주소, 수신인, 연락처 등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파싱(구조화)해주면서, 사용자는 복잡한 입력 과정 없이도 빠르고 정확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신규 유저가 퀵·배송 서비스를 처음 이용할 때 특히 큰 도움이 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신규 유저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주소 입력”이라고 밝혔으며,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 도입으로 신규 유저의 서비스 접수 시간이 평균 24%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AI가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힐 수 있습니다.
2. 구글 AI ‘제미나이 플래시’의 기술적 적용과 성과
카카오T 퀵·배송에 적용된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의 핵심은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플래시’입니다. 이 모델은 자연어 처리(NLP)와 데이터 파싱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텍스트에서도 주소, 수신인, 연락처 등 핵심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복사한 텍스트에는 불필요한 정보나 중복된 내용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제미나이 플래시는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필요한 데이터만 구조적으로 분리해 입력란에 자동으로 채워줍니다.
이 기술적 적용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사용자 경험(UX)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2025년 2월 24일부터 3월 20일까지 카카오T 퀵·배송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신규 유저 중,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사용한 이용자는 그렇지 않은 이용자에 비해 접수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4% 단축되었습니다. 또한, 기능을 사용한 신규 유저의 실제 접수 완료 비율이 13.39% 포인트 더 높게 나타나, 단순히 시간 절약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률까지 높이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구글 AI 모델을 접목한 결과, 카카오T는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모델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전반의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IT 기업과 국내 플랫폼의 협업이 실제 서비스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3. AI 기반 서비스 혁신, 앞으로의 기대와 확장 가능성
카카오T 퀵·배송에 도입된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앞으로의 AI 기반 서비스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기능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자, 내비게이션 등 카카오 T 앱 내 다양한 서비스에도 AI 기반 자동 입력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실제 사용자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AI가 텍스트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해 주는 기술은 퀵·배송 외에도 택배, 쇼핑, 금융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택배 예약 시 주소 입력, 온라인 쇼핑 시 배송지 정보 입력, 금융 서비스 이용 시 본인 인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AI 기반의 데이터 파싱과 자동 입력 기술은 미래 서비스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수한 AI 서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 편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국내 플랫폼이 글로벌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앞으로 AI가 일상 속 다양한 서비스에 스며들며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